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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표현

신지 예비남편 사건과 ‘관상은 과학이다’ 영어로 말해보기

by brightet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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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te.com/view/20250702n20055

“쎄-하다”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며칠 전, 가수 신지 씨의 예비남편 관련 뉴스가 나왔다.
처음엔 훈훈한 연애 스토리로 알려졌지만,
유튜브 영상 이후 폭로와 논란으로 이어졌고, 대중의 반응도 싸늘하게 돌아섰다.

그런데 댓글을 보다 보면
“나는 처음부터 좀 쎄-했어”,
관상은 과학이다, 진짜…”
이런 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 표현들,
그런데 영어로는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https://blog.naver.com/hoy0618/222641224326

1. “쎄-하다” = Something feels off. / I had a gut feeling.

*‘쎄-하다’는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누군가를 처음 봤을 때 왠지 모르게 의심스럽고, 불안하고, 느낌이 안 좋을 때 쓰는 말이다.

이럴 때 영어에서는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 “Something feels off.”
    → 뭔가 이상한데 정확히 뭐가 이상한지는 모르겠을 때
    예: “I don’t know why, but something about him feels off.”
  • “I had a gut feeling about him.”
    → 직감적으로 안 좋은 느낌이 들었을 때
    예: “I didn’t trust him. I had a gut feeling something was wrong.”
  • “There was a red flag.”
    →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서 경고 신호가 보였을 때
    예: “He was too perfect. That was a red flag for me.”
  • “My intuition told me not to trust him.”
    → 내 직감이 믿지 말라고 했다

→ 우리말의 ‘쎄하다’는 보통 논리적인 이유보단 감정적, 직관적인 느낌에 기반한 말인데,
영어도 gut feeling, intuition처럼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상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 꽤 있다.

https://blog.naver.com/daelimuc/80151411256?viewType=pc

2. “관상은 과학이다” = You can tell a lot from someone’s face.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도 인터넷에서 자주 보인다.
외모나 분위기에서 어떤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을 추측하는 걸 말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미신이나 통념에 가깝지만,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지 못한다.

이 표현을 영어로 직역하면 좀 이상해진다.

  • ❌ “Physiognomy is science.”
    → 너무 직역이라서 자연스럽지 않다

대신 원어민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쓰는 표현은 다음과 같다:

  • “You can tell a lot about a person just by looking at them.”
    → 사람은 겉모습만 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 “First impressions say a lot.”
    → 첫인상에서 많은 게 드러난다
  • “The eyes never lie.”
    → 눈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표정, 분위기에서 진심이 보인다는 의미)
  • “There’s something shady about his look.”
    → 인상이 수상하다 / 믿음이 안 간다

→ 즉, “관상은 과학이다”를 영어로 말하려면 직역보다는 ‘분위기와 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의미로 의역해야 한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090427/8725165/1

3. 해외에도 ‘관상’ 문화가 있을까?

흥미롭게도, 서양에서도 사람의 얼굴이나 생김새에서 성격이나 운명을 판단하려는 시도는 있다.
‘Physiognomy(관상학)’라는 말 자체도 원래는 라틴어 기반으로,
중세 유럽에서 얼굴의 생김새로 성격을 판단하려 했던 학문이다.

하지만 현대 영어권에서는
이런 판단은 보통 편견(prejudice)이나 stereotype(고정관념)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관상 얘기를 너무 진지하게 하면
“그건 판단적인(judgmental) 태도다”라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따라서 외국인 친구와 얘기할 때는
“관상은 과학이다”보단
“Sometimes your face tells a lot.”
정도로 가볍게 말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무리가 없다.

한국어는 감정에 강하고, 영어는 설명에 강하다

‘쎄-하다’ 같은 표현은 한국어만의 감각적 언어다.
짧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말하는 사람의 기분까지 실을 수 있다.
영어로 똑같이 옮기긴 어렵지만,
비슷한 뉘앙스를 가진 표현들은 존재한다.

“관상은 과학이다”도 마찬가지다.
우리 문화에선 익숙한 말이지만, 영어로는 직역보다는
‘얼굴에서 성향을 느낄 수 있다’는 식으로 풀어 설명하는 게 더 좋다.

언어를 번역하는 건 단어를 바꾸는 게 아니라,
맥락을 통째로 옮기는 일이라는 걸
이런 표현들을 통해 새삼 느낀다.

 

혹시 여러분은 누군가를 처음 봤을 때
“쎄-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 있나요?

그 직감, 꽤 정확했을지도 모릅니다.
Because sometimes… your gut feeling knows what your brain does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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